지난달 한국스토리지텍 합병 작업을 최종 완료한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국내 스토리지 사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특히 내달 스토리지텍 라인업으로는 처음으로 ‘디스크’ 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3년 안에 국내 스토리지 시장 선두권으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정철두 DMG 본부장은 “합병 이후 지금까지 체제 정비에 주력했다”며 “3년 후 스토리지 업계 3위 진입을 골자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썬 라인업을 십분 활용, 서버·소프트웨어·스토리지를 모두 제공해 전제 인프라를 설계할 수 있는 업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썬은 먼저 미드레인지급 디스크 스토리지를 내달 전격 출시한다.
이는 스토리지텍이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모델 수만 4, 5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초당 4기가바이트(Gbps) 입출력 환경을 갖췄다. 국내에 소개된 대부분의 스토리지 제품은 2Gbps만 지원하며 4Gbps 인터페이스 제품은 2∼3개 모델에 불과하다.
한국썬은 이번에 디스크 제품 라인업을 보완하면 하이엔드급 히타치 OEM 제품과 네트워크 부착형 스토리지에 이어 디스크·테이프 백업장비 모두 전체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또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스토리지 영업 조직과 채널 개편 작업에도 착수한다. 올해와 내년에는 분야별 스토리지 빅 사이트를 발굴하고, 2008년에는 분야별 사이트를, 이를 기반으로 2009년에는 업계 3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