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업계 "두바이시장을 잡아라"

 국내 홈네트워크 업계가 ‘중동의 허브’ 두바이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와 텔레매틱스산업협회,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최근 홈네트워크 허브로 급부상중인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현지업체와의 협력관계를 마련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와 텔레매틱스산업협회,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는 두바이 인터넷시티(Dubai Internet City)와 공동으로 ‘2006두바이 텔레매틱스 및 홈네트워크 로드쇼(2006 Telematics & Home Network Road Show in Dubai)’를 오는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번 로드쇼(http://www.roadshow.or.kr)에는 가전업체, 통신사업자, 건설사, 홈네트워크 및 텔레매틱스 관련 주요기업 30∼4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현지에서는 두바이인터넷 시티 자말 압둘 살람 사장, 최대 통신사업자인 이팃살랏의 모하메드 핫산 음란 사장 등 두바이 및 인근 국가 소재 70여개 IT관련 기업 관계자가 참여한다. 우리 기업들은 컨퍼런스와 시연, 현지 기업과의 미팅 등을 통해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MEGNA(Middle East(중동), Gulf(걸프), North Africa(북아프리카))’ 시장 개척 활동을 벌이게 된다. 주최측은 현재 로드쇼 참석업체를 추가로 모집중이며, 정통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정부와의 기업간 공동 사업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특히 한국과 두바이 인터넷 시티의 협력모델 및 두바이 통신 및 방송사와의 협력모델 발굴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이와 별도로 내달부터 두바이 현지 유력 통신사업자 ‘이티살랏(Etisalat)’과 홈네트워크 수주전에 본격 뛰어든다.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는 두바이 현지에 이티살랏과 공동전시관을 마련, 내달 중에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은 공동전시관 운영은 물론 현지 두바이 건설붐에 대비한 대규모 홈네트워크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전략을 마련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이미 올해부터 현지 건설 시행사와 공동으로 두바이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LG전자는 두바이 인근 대규모 신도시개발이 잇따르자 지난해부터 현지 건설업체들을 접촉, 다수의 시행사가 참여하는 공동 사업전략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이들 건설업체와 함께 중동은 물론 MEGNA 지역 신도시 건설에 따른 홈네트워크 수주전에 본격 가세할 예정이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