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젠바이오, 상생원과 합병

바이오장기 벤처 엠젠바이오(대표 박광욱)는 산양유 생산기업 상생원(대표 정태성)과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엠젠바이오는 생명공학 벤처인 마크로젠과 양돈·사료생산 전문기업인 선진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 2005년 당뇨병 치료용 인간 면역유전자 보유 돼지와 항암치료보조제인 백혈구 증식인자 생산 돼지 복제에 성공한 바이오장기 전문 업체이다. 상생원은 산양유 생산 국내 1위 회사로 산양취 제거 기술 및 산양사육 기술 등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상반기 내 합병 절차를 마무리짓고 7월부터 합병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며 합병법인의 대표는 박광욱 엠젠바이오 사장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욱 사장은 인체 면역 거부 유전자인 알파갈(α-Gal)을 제거한 복제돼지 개발에 성공해 국제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해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003년에는 해파리 형광유전자를 주입한 복제돼지 ‘형광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허기남 엠젠바이오 기획실장은 “양사의 합병은 미래 바이오 사업의 비전과 현재 수익력을 각각 보유한 회사 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특히 유산양을 이용한 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생산 및 종축사업 분야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