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제조업체 디지탈멀티텍(대표 이희기 http://www.dmtsat.com)은 닭고기 사육 및 사료제조업체인 신명과 주식교환을 단행, 신명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식교환 비율은 신명 1주당 디지탈멀티텍 주식 0.9197주이며, 주식 교환 후 디지탈멀티텍 최대주주는 이재철 신명 대표이사 외 4명(24.73%)으로 변경된다. 신명 이 대표는 이중 397만4636주(16.67%)를 보유하며 실질적 경영권을 갖게 된다. 디지탈멀티텍은 다음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교환안건 승인과 닭고기의 사육 및 판매 등의 신규사업을 사업목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디지탈멀티텍은 셋톱박스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226억700만원에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7억7600만원, 51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신명은 지난해 925억7천만원의 매출과 68억5천800만원의 영업이익, 50억2천300만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디지탈멀티텍 관계자는 “지속된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라며, “주식교환을 통해 닭고기업체 신명의 우회상장이 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말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