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로봇사업 신규진출 계속

상장기업들의 로봇 사업 신규진출이 계속되고 있다. 본지 2월 20일자 26면 참조

 선우엔터테인먼트(대표 강한영)와 자회사 동양에이엔아이(대표 김창수)는 17일 독일 로보와치 테크놀로지스의 보안용 로봇 제품의 독점 생산권과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을 280만 유로(33억원)에 양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로보와치가 개발한 실내용 보안로봇 ‘모스로’와 실외용 경비로봇 ‘오프로’, 군사용 로봇 ‘어센드로’, 가정용 보안로봇 ‘모스로 미니’ 등 6종의 로봇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시장 독점생산권과 아시아지역 판매권, 기술이전 등을 선우가 넘겨받는다는 내용이다. 로보와치는 보안로봇 전문 개발업체이면서 2006년 독일월드컵 경비로봇으로 공식지정된 ‘오프로’의 제작사로 유명한 회사다.

 선우측은 오는 10월까지 양산체제를 완비한 뒤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로보워치가 이미 확보한 유럽지역 수주물량만 2007년부터 2012년까지 1억 3000만 유로(1500억원) 규모이며 이중 50% 이상이 선우와 동양에이엔아이의 매출액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우는 최근 철도차량용 알루미늄 부품종합회사인 동양에이엔아이를 인수하고 로봇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오는 5월 사명을 변경하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휴대폰 벨소리로 유명한 야호커뮤니케이션(대표 양두현)도 이날 공시를 통해 다진로봇(대표 강정근)을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진로봇은 구미에 위치한 매출액 220억원 규모의 지능형로봇 전문업체로 KT의 무선랜과 연결되는 네트워크 기반 로봇 네스팟 루(RU)를 개발한 회사다.

 야호커뮤니케이션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무선인터넷 기반의 콘텐츠 사업에 미래 신성장 산업인 지능형 로봇사업을 추가함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사업목적에 로봇사업을 추가한 뒤 비엔비넷과 지능형로봇 시제품 개발계약을 체결한 애즈웍스는 사명을 세종로봇으로 변경, 새옷으로 갈아입었고 MP3플레이어 업체인 위고글로벌은 와우로봇 지분 20%를 확보해 로봇사업에 발을 들였다. CMS도 휴머노이드 로봇사업 신규진출을 선언했다.

 이밖에 금형 및 베어링 업체인 루보, 방송통신기기 업체인 에스제이윈텍 등은 로봇사업을 신규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