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변기기 독일 시장서 승승장구

삼성의 외장형 DVD를 소개한 독일 IT잡지 ‘컴퓨터 빌드’
삼성의 외장형 DVD를 소개한 독일 IT잡지 ‘컴퓨터 빌드’

 삼성전자의 주변기기가 독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독일에서 5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최근 DVD RW 등 광 디스크도 20%에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넘보고 있다. 또 복합기를 포함한 프린터도 선전을 거듭하며 현지 유수 IT잡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 ODD의 경우 독일 최대 IT잡지에서 품질 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8일 삼성 외장형 DVD RW드라이브 ‘SE-W164L’가 독일 IT잡지 ‘컴퓨터 빌드’에서 ‘품질 경쟁력상’과 ‘가격 대비 성능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컴퓨터빌드는 100만부 이상 발간되는 독일 최대 IT 주간지. 삼성전자 측은 “ODD가 독일을 기반으로 프랑스·스페인 등 모든 유럽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지난 3월까지 현지 언론에서 15개의 품질 우수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 ODD는 유럽 언론사에서 67개 품질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 HDD도 독일 시장에서 잘 나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HDD는 독일 시장에서 판매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 전체 시장의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1분기 마감 결과, 독일 언론에서 받은 품질 어워드만 117개에 달한다. 이는 독일 전체 어워드의 80%가 넘는 수준이다. 프린터도 지난해 독일 IT 잡지인 PC벨트 등 3개 IT잡지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고 1분기 18개 품질 혁신상을 받는 성과를 냈다.

황인섭 TSST(삼성전자· 도시바의 ODD 합작법인) 사장은 “독일은 세빗이 열리는 등 유럽 연합에서 상징적인 국가로 테스트 베드로서 의미도 크다” 라며 “진출 초기부터 광고 등을 통한 홍보 보다 제품 기술 우위를 강조한 점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