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가 삼성전자의 ‘프리스펙트럼 존’ 프로젝트를 정부의 ‘모바일특구’ 사업과 연계할 것을 제안해 결과가 주목된다.
18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구미에 구축중인 테스트베드망 ‘프리스펙트럼 존’을 위한 주파수의 할당 가능 여부를 정통부에 질의한 가운데 정통부 측은 ‘모바일특구와의 연계방안을 모색해보자’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스펙트럼존은 삼성이 2·3세대 유럽형(GSM) 및 북미형(CDMA) 단말기와 와이브로 등 모든 이동통신 기술을 국내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구미에 구축중인 테스트베드망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모바일 일등국가 구현 일환으로 추진하는 모바일특구 프로젝트가 사실상 같은 개념이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모바일특구 대상 지역은 해당 지역의 주파수 사용 현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 면밀한 검토가 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특정 지역 밀어주기나 혹은 지자체의 의지만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통부는 현재 모바일특구 사업에 대한 수요조사중이며 내달 이후 주파수 특성을 감안한 지역 선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