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8일부터 1조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들어가면서 증시 상승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주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 7만주 및 우선주 1만주 매입을 시작으로 3개월로 예정된 자사주 매입을 개시했다. 회사는 오는 7월 17일까지 보통주 260만주, 우선주 40만주 등 총 1조8582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날 회사 주가는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1.08% 상승한 65만5000원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도 삼성전자 자사주매입이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4.37p 오른 1427로 마쳤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0년 이후 8차례에 걸쳐 이뤄진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기간 동안 2000년 4분기와 2004년 2분기 등 두번을 제외하고는 코스피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한 만큼 이번에도 우호적인 시장 흐름을 기대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과거 경험적인 측면에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회사측의 자사주 매입 결정이 향후 기업이익 회복 전망에 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증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