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정책역점 대상으로 정치·금융·국방·건설·노동 분야의 IT화를 꼽았다.
노준형 장관은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IT리더스포럼’ 4월 조찬모임 강연에서 “지금까지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IT산업의 비중이 매우 컸지만 다른 분야의 동반 선진화가 이뤄지지 않아 성장에 한계가 왔다”고 지적하고 “IT산업이 고도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정치·금융·노동 등 외적인 분야의 IT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네트워크 준비지수’에서 한국 성적(14위)이 저조한 것은 IT분야보다는 △시장환경 △정치·규제 환경 △금융시장 발달 정도 △창업에 필요한 절차 △입법기관의 효과성 △사법적 독립성 등 IT를 위한 유관환경 부문에서 순위가 낮았기(36∼84위) 때문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IT 외적인 부분의 IT화를 통해 전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장관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자체에서 유치경쟁이 붙어 논란이 되고 있는 모바일 특구, 엠원(M1)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6월 기초조사를 끝내고 (지방선거 이후인) 하반기에 구체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