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PC업체 해외에서 잇딴 승전보](https://img.etnews.com/photonews/0604/060424013353b.jpg)
"해외 시장을 겨냥한 중소 PC업체의 정공법이 통했다"
주요 업체는 최근 열린 국제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해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차세대PC산업협회(ANPI)는 지난 15일부터 홍콩에서 열린 ‘차이나 소싱 페어 2006’에 국내 기업 8개사가 한국 공동관 형태로 참가해 280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공동관에는 레인콤· 디오컴· 새한아이티·인포무브·블루버드소프트·엠씨에스로직·부리멀티미디어·디지털익스프레스 등이 참가했다.
디오컴은 중국 USBODM 인터내셔널사와 연간 4만5000달러 차세대 디스플레이(HMD)공급 계약 상담을 성사시켰다. 새한아이티도 인도네시아 비에스지와 26만 달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디지털익스프레스도 프린터용 자동충전기기· 리필키트· 카트리지 등 일체형 리필 잉크 세트를 선보여 170여개 업체의 방문을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 참가를 주도한 협회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PC 코리아’라는 테마로 한국관을 구성해 홍콩 언론은 물론 차이나TV· 홍콩TV 등 주요 일간지에 소개되었다고 밝혔다.
이 달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유통 전시회 ‘리테일비전 스프링 2006’ 행사에 참가한 국내 PC 관련 업체도 200만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 셀루온· 시그마컴 등 12개 업체가 참가해 총 25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8개 업체가 참가해 100만 달러 가량의 실적을 올린 것에 비하면 배 이상 증가한 것. 특히 무선 프로젝션 키보드 업체 셀루온은 PC주변기기 부문 최우수 제품상을 수상했다.
사운드카드업체 아우젠텍은 온라인을 통해 사운드카드 3000장을 판매한 데 이어 총 90만 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사운드그래프도 현지 총판인 오피스 데포트 등에서 관심을 보여 50만 달러어치의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메가비전과 초이스테크놀로지도 각각 10만 달러, 6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기술력도 인정 받았다. 셀루온은 마지막날 열린 리테일비전 시상식에서 ‘PC주변기기 부문 최우수 제품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의 무선 키보드는 지난해에도 같은 부문 수상 후보작에 올랐다. 정직한기술은 현지 총판업체가 선정한 최고 SW 제품상과 최고 기술상 후보에 오르는 등 미국에서 국내의 앞서 PC 기술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차래명 셀루온 사장은 “수상작은 북미 총판 투표에 의해서 결정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며 “데이터비전 등 3·4곳의 미국 유통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연내 북미 수출이 가능할 것”아라고 말했다.
강병준 기자@전자신문, bjkang@, 한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