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임박사, 에코토피아 건설 제안

에너지연 임박사, 에코토피아 건설 제안

  향후 도래할 우주개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생태시스템인 ‘에코토피아’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태환경 전문가인 임상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미국이나 영국은 80∼90년대부터 ‘바이오스피어Ⅱ’와 ‘에덴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생태 시스템을 건설했다”며 “우리나라도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돔형태의 에코토피아(가칭)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박사는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주장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울릉도나 독도 인근에 축구장보다 3∼4배가 정도 큰 타원형의 인공 구를 만들어 인간이 독자적으로 의식주 해결이 가능한 에너지 자급자족 지역을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임 박사는 이 프로젝트를 조만간 공론화할 계획인데 2007년부터 사업에 착수 개념설계(3년), 요소기술 개발(5년), 파일럿 플랜트 건설(2년) 등 일정을 제시했다. 에코토피아 구축에는 대략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토피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는 태양열과 파력 발전, 해수면과 대기의 온도차에 의한 발전 시설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임 박사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10여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1년가량 외부와 차단돼 생활하며 향후 도래할 우주생활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