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코리아 사장, 해외서 한국 인터넷 마케팅 강연

밀레코리아 사장, 해외서 한국 인터넷 마케팅 강연

 빌트인가전 전문회사인 밀레코리아 안규문 사장이 내달 8일부터 열리는 본사 법인장 회의에서 아시아 대표로 특별강연을 하기로 해 화제다.

 주제는 한국의 인터넷 마케팅. 해외 법인장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도 그렇지만, 주제 자체도 의외다. 배경인즉, 밀레 진공청소기가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면서 주문이 폭주, 본사에서도 한국의 성장률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된 것.

 실제 밀레코리아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판매한 청소기(39만5000원)는 2000대 정도.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세 번이나 비행기로 공수했다.

 밀레코리아 측은 “밀레 제품이 고가이기 때문에 체험할 수 있는 소비층이 많지 않다”며 “마침 저렴한 청소기가 출시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한 것이었는데, 밀레 제품이 좋다는 댓글이 쏟아지면서 판매가 급신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덕분에 밀레 세탁기를 구입하기 위해 적금을 들겠다는 소비자들이 있을 정도로 밀레의 브랜드 인지도가 동반 상승했다”며 “내주쯤 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해 청소기의 인기 여세를 몰아갈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