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기(대표 신백식 http://www.samwha.co.kr)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해콘덴서인 ‘하이캡(Hi-CAP)’을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하이캡은 용량이 2700마이크로페럿(㎌)으로, 기존 제품보다 80%나 늘어났다. 지원 전압은 25V다. 이 제품은 또 일반적인 전해액 대신에 전기 전도성이 좋은 고체 고분자 전해질을 사용, 노이즈가 적고 온도 변화에도 성능이 유지되며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이에 따라 하이캡은 1개로 일반 전해콘덴서 3∼4개의 효과를 낼 수 있어 완성품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콘덴서 구입비용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삼화전기는 월 800만개의 하이캡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만들었으며 투자를 지속, 월 1500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이 제품에 이어 35V 전압까지 지원하는 제품도 개발을 마쳤으며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백식 삼화전기 사장은 “하이캡의 성능은 일본의 고용량 전해콘덴서를 능가한다”며 “일본 산요와 케미콘이 장악하고 있는 고용량 전해콘덴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