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 세계 최고 연구기관을 꿈꾼다.
지난 2004년 9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로부터 IT협동연구센터로 선정된 임베디드소프트웨어 협동연구센터(센터장 서대화)는 오는 2009년 8월까지 5년간 총 320억원의 사업예산으로 임베디드SW의 핵심기술 및 기술사업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경북대학교를 주관대학으로 한 이 사업에는 경북도, 대구시, 구미시 등 지자체를 비롯, 삼성전자, LG전자, 메트로닉스, 위니텍, 네오솔 등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모바일 단말, 정보가전, 지능제어시스템 등이 센터의 주요 연구분야. 모바일 단말과 정보가전은 구미와 칠곡을 중심으로 한 사업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메카트로닉스와 의료전자기기 분야의 지능제어시스템은 대구 성서와 경산에 관련 산업이 포진해 있다.
센터는 이 같은 연구분야를 토대로 현재 특화기술개발사업, 협동연구개발사업, 협력체제구축사업, 협력환경구축사업 등 4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협동연구개발사업에는 지난 2년간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휴대폰용 임베디드 리눅스 플랫폼 △윈도CE를 이용한 PMP OS 탑재 △저전력기술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한 부품 선택 정보제공 시스템 △OLED패턴 검사기 등 6개 과제가 관련기업과의 협동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향후 핵심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센터의 자립화를 위한 특화기술개발사업으로는 저전력 무선 애드혹 통신 지원 PMP시스템과 휴대형 무선 경광등 시스템 개발 등 2개 과제가 진행중이다.
이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생산 및 마케팅의 아웃소싱이나 센터 전임연구원을 통한 벤처창업으로 이어져 센터의 자립화를 돕게 된다. 협동연구개발사업이 기업중심이라면 특화기술개발사업은 철저히 센터가 중심이 돼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센터는 또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행정원을 제외한 전임연구원의 인력을 현재 19명에서 25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연구인력의 대부분은 기업 연구소 및 현장에서 노하우를 쌓은 경력직들이다. 인력을 뽑을 때 현장을 모르고서는 상용화 가능한 기술을 개발할 수 없다는 기준이 적용됐다.
센터는 또 협력체제 구축사업의 하나로 지난 2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공대 임베디드시스템연구소(ESI)와 임베디드SW 기술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기술워크숍 공동 개최 및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교류 등을 펼칠 계획이다.
서대화 센터장은 “연구개발 장비구축과 함께 공개 SW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랩을 운영하고 엔지니어링 랩을 통한 기업의 단기 기술애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