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지멘스의 프로피넷 제품군,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의 이더넷IP 기반 ‘콤팩트 로직’, LS산전의 이더넷 기반 PLC 모듈.](https://img.etnews.com/photonews/0604/060424014825b.jpg)
제조 현장 정보화의 핵심인 이더넷 기반 자동화 장비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공장자동화(FA) 제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국내 자동차와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라인에 이더넷 제품군 도입을 추진하면서 관련 시장이 올 하반기부터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23일 제어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새로운 공장을 세우면서 페인트 도장 라인에 이더넷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2분기 내에 기흥 반도체 라인의 제어 부분 일부를 이더넷 장비로 교체하기 위해 제품 선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기업들의 도입 움직임에 따라 관련 솔루션을 개발 중인 한국지멘스,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 등이 관련 솔루션에 대한 마케팅 강화에 나선 한편 기능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지멘스(대표 홀스트 카이저 http://www.siemens.co.kr)는 유럽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더넷 통신 규격인 ‘프로피넷’을 기반으로 지난해까지 △보안 △모션제어 △안전기술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등 대부분 기술을 개발했으며 올해 프로세스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한국지멘스는 다량의 정보처리가 필요한 특정 업종을 겨냥해 이더넷 솔루션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 회사 설기환 마케팅 부장은 “자동차 도장 라인·항공 컨테이너·디스플레이 공정 등에 많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성공 사례 등을 소개하는 등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대표 커트 로젠버그 http://www.rockwellsamsung.co.kr)도 기존 필드버스 규격인 ‘실드파운데이션’에 이더넷 표준인 ‘이더넷IP’를 추가하고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컨트롤러 등 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산업용 이더넷 기반 PLC 제품 판매율이 지난해 대비 30%가 상승했으며 이밖에 컨트롤러, 드라이브 등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관련 제품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 김정훈 차장은 “국내 산업용 이더넷과 관련된 자동화 시장의 규모가 매년 30∼40%씩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산업용 이더넷 제품에 대한 세미나와 주요 도시에서 전시회, 로드쇼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미쯔비스전기오토메이션(대표 이시이 준키치 http://www.mitsubishi-automation.co.kr)은 지난해 일본 본사에서 필드버스 규격인 CC링크의 이더넷 버전 제품을 개발, 올 3분기 이후 국내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표적인 토종업체인 LS산전(대표 김정만 http://www.lsis.biz)도 PLC 장비에 이더넷 카드를 넣어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이더넷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