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밝은 게임, 하지만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을 개발하는 것’
회사 창립 작품인 캐주얼FPS게임 ‘큐로큐로’의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는 게임피오(대표 허두범)의 모토다. 게임피오는 누구나 한번 쯤 회상하는 어린시절 게임에 대한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고, 동서불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신생개발사다.
게임피오의 창립작품인 ‘큐로큐로’는 아이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그동안 나왔던 그렇고 그런류의 단순 슈팅게임이 아니다. 아이들이 게임에 몰두하는 것에 가장 민감한 부모들의 입장도 고려한 게임이다. 기획 당시부터 아이들과 부모들의 입장을 동시에 고려했기 때문에 슈팅이되 좀 더 건강한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때문에 ‘큐로큐로’는 슈팅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게임 중 일어나는 여러가지 이벤트에 교육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한마디로 “하고 나면 머리가 좋아지는 게임”이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피오의 게임들이 기획 당시부터 교육용 게임을 주제로 개발되는것은 아니다. 게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데 있어서는 게임피오도 여느 개발사와 마찬가지다.
게임피오의 허두범 사장은 “즐거움에 교육을 첨가한 것 뿐”이라며 “교육적 요소는 부차적인 것으로 이에 대한 사용은 전적으로 유저들의 몫으로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에 자연스레 스며있는 교육적 요소가 게임 전체의 플레이를 좌지 우지하지는 않는다는 것. 즉 교육적 시스템은 단지 유저들 간의 건강한 경쟁을 높여주기 위한 한 요소일 뿐이다.
‘큐로큐로’라는 게임에서 알수 있듯이 게임피오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을 기획·개발하고 있다. 또한 국내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소만으로 게임을 만들지는 않고 외국의 유저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초문화적인 요소와 함께 독특한 구성에 초점을 맞추어 기획하고 있다. ‘큐로큐로’뿐 아니라 차기작으로 구상중인 ‘힙합도’(가칭)도 신선한 소재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피오의 구성원들은 허두범 사장을 비롯해 저마다 국내에서 손에 꼽을 만한 업체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개발자들이다. 모든 개발자들이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있음과 동시에 저마다 고집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 허사장은 이를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좀 더 유저들편에서 생각하는 의견을 도출해 내기 위해 회사 설립초기부터 사내 인트라넷을 구축하는데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단순히 개발자의 기획의도에 맞춰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직접 게임을 경험하고 즐기는 유저들을 무시하는 처사밖에 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이러한 인트라넷 구축에 한몫 했다. 이렇게 구축된 게임피오의 인트라넷에는 사내 구성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각종 게시판이 있으며 내부투표를 할 수 있는 게임피오만의 독특한 시스템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내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게임피오의 사내 분위기를 수평적 구조로 만들어 사장부터 막내 개발자까지 모두 한 가족처럼, 참신한 의견이라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제시할 수 있는 사내 풍토를 조성했다. 이것이 게임피오가 독특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이다.-‘큐로큐로’의 특징이 있다면.
▲큐빅이라는 요소가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게임내 존재하는 수 많은 큐빅을 통해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내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부스팅 플레이를 통해 캐릭터를 공중에 띄움으로서 상대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리얼하지 않은 만화적 요소도 어린 유저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투자는 어떤 방식으로.
▲현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교섭 중에 있다. 퍼블리셔나 지분투자의 형식을 모두 생각하고 있다. 지분투자일 경우 자체 서비스도 생각하고 있으며 웹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만큼 양측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투자자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다.
-게임피오만의 장점은.
▲엔진을 자체개발 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게임 개발사들은 엔진으로 인한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마련이다. 심지어는 개발 도중 엔진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게임피오는 게임개발엔진을 자체개발함으로 상용엔진을 연구하고 사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아끼고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수 있었다.
-향후 사업방향은.
▲게임산업에 연관된 여러가지 부가사업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게임에 연관된 여러가지 사업을 할 수 있는 원소스멀티 유즈의 개념을 적용하고 싶은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어린이들의 꿈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 언젠가 우리가 만든 꿈이 가득한 장소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본다면 가슴 벅찰 것이다.
<김명근기자@전자신문 사진=한윤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