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문을 연 광주테크노파크(GJTP·원장 남헌일 http://www.gjtp.or.kr)는 지역혁신의 중핵서비스기관임을 자임하고 있다. 아울러 광산업과 첨단 부품소재 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산·학·연·관 혁신자원의 연계를 통해 지역혁신 시스템(RIS)의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자부와 광주시, 전남대 등으로부터 1300여억 원을 지원받아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3만여 평의 부지를 조성한 GJTP는 발광다이오드(LED)·레이저다이오드(LD) 패키징시험생산지원센터를 설립해 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타이타늄·특수합금부품개발지원 센터도 유치해 첨단 부품소재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단과도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진정한 RIS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GJTP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체계 구축 △지역혁신사업 정책개발 및 실행 △혁신역량의 통합과 활용 극대화 △사업활성화를 위한 재정자립도 제고 등 4가지 목표를 세워놓고 9대 핵심과제를 의욕적으로 수행중이다.
지난해 말 현재 입주업체는 모두 40개.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650억 원으로 전년도의 178억 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에는 우수기업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어서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GJTP는 ‘Your Business Service Partn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기업과의 상호 ‘윈-윈(Win-Win)’을 추구하고 있다. 지역 유관기관들과 기업지원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전 직원이 입주기업을 1∼2개씩 전담해 밀착 지원하는 ‘기업 서포터즈제’를 도입하고 부서별·센터별로 흩어져 있는 기업지원제도를 콜센터로 통합해 운영중이다.
또 ‘기업이 다시 찾고(Encore), 기업에 도움이 되며(Enrich), 기업과 상호 협력하는(Enlarge)’ 3n운동을 펼치고 입주기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창업·보육공간을 확보해 스타 벤처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해온 광주기술이전센터는 지금까지 900여 건의 기술수요기업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120건의 기술이전 상담 등을 통해 27건의 기술거래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산자부로부터 지역혁신사업의 거점기관으로 선정된 GJTP는 앞으로 지역 혁신주체들의 네트워크 구심체 역할과 기획 조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남헌일 원장은 “광주TP의 비전을 지역기술 혁신의 중핵 서비스 기관으로 설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의 질적 고도화와 양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기업지원을 통해 위상제고와 내부 혁신역량 강화, 자립기반을 위한 재정 확충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