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체계(RIS:Regional Innovation System)는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축이다. RIS는 지자체와 대학·기업·시민단체(NGO) 등 지역혁신 주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다시 말해, RIS는 지역의 혁신역량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역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가혁신체계(NIS:National Innovation System)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RIS는 각 지역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모든 산·학·연 협력사업을 총칭한다. 크게 프로젝트 사업과 포럼 활동 지원으로 나뉘는데, 프로젝트 사업으로는 기술개발·인력양성·마케팅·네트워킹 및 기업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된다. 포럼은 이러한 사업의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 운영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미 전국 각 지역에서는 RIS 주체들이 정부의 혁신클러스터 육성과 미래형 혁신 신도시 건설, 지역산업 진흥사업 등과 연계된 다양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구미·창원·울산·광주·군산 등지역에서는 기업체와 대학·연구소 등 기존 산업단지의 혁신 클러스터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 지역기술혁신센터(TIC)·지역디자인센터(RDC)·신기술창업보육사업(TBI)도 추진되고 있으며 대덕 연구단지를 기점으로 광주와 포항 등지에서 지방과학연구단지 조성 및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 노력이 한창이다.
특히 정부의 RIS 특성화 시범사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해당 지역 RIS 주체들이 앞다퉈 프로젝트에 가세하고 있다.
충청과 대전 지역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충남북테크노파크·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 등이 바이오 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술이전 및 마케팅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북대 임베디드소프트웨어협동연구센터,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이 힘을 모아 전자태그(RFID) 및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모바일·텔레메틱스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대덕밸리에 이어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울산 지역에서는 기계 및 자동차부품 혁신 사업에 RIS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최대 기계 산업 집적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부산대가 주축이 돼 R&D와 인력양성을 벌이고 있으며 동서대는 영화·영상 산업 혁신을 위한 사전제작시스템(PPS) 사업단을 운영중이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과 광주테크노파크·광주디지털가전부품개발지원센터 등이 광산업과 첨단 부품소재, 디지털 가전산업의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전북지역에서는 전주나노집적센터와 전북테크노파크 등이 나노기술(NT) 산업과 자동차·기계부품 기술개발 및 시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각 지역에서 RIS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대학과 연구소 등 각 기관, RIS 주체들이 지역성장의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중앙 및 지방정부의 RIS 사업에 대한 투자가 커질수록 이들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동시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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