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DTV업체들 "블루오션을 찾아라"

디지털TV업체 디보스는 대형 LCD 멀티비전 등 상업용 LCD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LCD 멀티비전은 옥외광고탑은 물론 실내 홍보용 디스플레이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디지털TV업체 디보스는 대형 LCD 멀티비전 등 상업용 LCD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LCD 멀티비전은 옥외광고탑은 물론 실내 홍보용 디스플레이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중소 디지털TV(DTV) 업체들이 ‘블루오션 시장’ 개척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대기업의 가격인하 공세가 거세지면서 정면 격돌보다는 제품과 시장차별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디보스(대표 심봉천)는 25일 한국3M, 엘포트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광고·홍보용 LCD 멀티비전, 디지털 사인보드 등 상업용 LCD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LCD 멀티비전 사업은 40인치 LCD 패널 셀을 연결해 120인치에서 520인치의 초대형 크기의 LCD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것으로 기존 브라운관 모니터나 LED 전구를 이용한 광고탑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봉천 사장은 “광고 뿐 아니라 대강당, 세미나실, 대회의실, 호텔, 건물 로비, 경기장, 공항, 등에서 다양하게 쓰일 전망”이라며 “디지털 사인보드도 할인점 등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쓰리에스디지털(대표 유용태)은 미국 IPTV 솔루션 업체인 카사워크와 공동으로 인터넷과 홈오토메이션을 지원하는 IPTV를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CGIA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또 에이텍(대표 신승영)은 중소업체로는 처음으로 47인치 풀HD LCD TV를 개발해 6월께 선보일 방침이며, 하스퍼(대표 성진영)은 PC 일체형 TV를 개발, 북유럽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유용태 쓰리에스디지털 사장은 “대기업 TV제품과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국내 유통시장에서 중소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5%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대기업이 공략하지 않은 틈새시장 개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