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와 KOTRA가 두 기관 간 상설협의체인 ‘무역진흥지원협의회’를 설치하고 해외 무역사절단을 공동 파견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맞손을 잡는다.
무협과 KOTRA는 26일 서울 코엑스 아셈홀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이희범 무협회장, 홍기화 KOTRA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진흥 및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하고 전방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대 수출지원기관인 무협과 KOTRA가 포괄적인 협력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기관은 우선 6월 독일 월드컵 기간에 무역협회 주관으로 ‘세계 일류상품 월드컵 무역사절단’을 공동 파견하고 11월에는 인도·베트남에서 KOTRA 주관으로 ‘인도-베트남 무역투자사절단’과 ‘세계일류 한국 상품전(인도 뭄바이)’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KOTRA 해외무역관에 무역협회의 전문인력을 파견해 현지기업을 밀착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한·미FTA 등 현안에 대한 공동 조사연구, 무역인력 양성, 지방무역 활성화 등에 협조키로 했다.
두 기관은 이 같은 공동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무협 전무 및 KOTRA 부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무역진흥지원협의회’를 설치해 분기마다 1회 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추진과정상의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홍기화 사장은 “그 동안 두 기관이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체계나 계획은 세우지 못했으나 앞으로 의미 있는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희범 회장은 “KOTRA는 해외 네트워크가 강력하고 무협은 물류와 국내 네트워크가 비교우위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