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을 중심으로 IT아웃소싱(ITO)에 대한 관심과 도입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토종 IT서비스 업체인 LG CNS(대표 신재철)가 이른바 ‘한국형 ITO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역량 다지기에 나섰다.
우선 LG CNS는 발아기를 맞은 ITO 시장을 겨냥해 국내 기업환경과 정서, 업무 프로세스 등에 최적화된 ITO 서비스 모델과 가격 정책이 중요하다고 판단, 최근 관련 가격 산출방법과 서비스 모델 등의 개발에 착수, 한국IBM·한국HP 등 다국적 기업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영민 LG CNS 금융·ITO사업본부 부사장은 “LG CNS를 비롯한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은 그동안 시스템관리(SM)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미 ITO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며 “이를 토대로 국내 실정에 맞는 ITO 서비스를 개발, 공급에 나서 다국적 기업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내 ITO 시장은 10년 장기계약보다 오히려 3∼5년의 중장기 계약이 적합한 경우가 많다”며 “LG CNS의 전략적 타깃시장이 금융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공공, 제조 등 업종의 5년 이내 ITO 수요에 우선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 CNS는 ITO 모델 개발과 영업을 위한 해당 분야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조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는 12월 완공되는 상암IT센터와 연계해 입체적인 서비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LG CNS는 미국 카네기멜론대 IT서비스품질인증센터의 국제 ITO품질평가모델인 ‘eSCM레벨4 인증’, 영국표준협회(BSI)의 네트워크 아웃소싱 분야 인증인 ‘BS 15000’ 등을 획득한 바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