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핵심시설인 LG필립스LCD의 파주 7세대 LCD 생산공장(P7)이 준공됐다.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는 27일 파주에서 노무현 대통령 내외,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100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P7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LG필립스LCD의 P7 준공은 한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축복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창조와 혁신, 도전으로써 세계 1등을 끝까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P7 공장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산업시설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조3000억원이 투자된 P7 공장은 가로 205m, 세로 213m로 한 층 면적이 국제규격 축구 경기장 6개를 합한 것과 같다. 총 7층 규모의 공장은 높이 62m로 일반 아파트 20층에 해당하고 연면적은 9만3000평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LG필립스LCD는 이날 준공식을 계기로 2분기까지 월 생산능력 4만5000장(유리기판 투입 기준)을 확보하고 올해 말에는 9만장까지 생산능력을 확대, 디지털TV 보급확대로 급성장하는 대형 LCD TV 시장의 1등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구본준 부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전재완·김우식 LG필립스LCD 부사장과 김갑수 LG필립스LCD 노조사무국장 등 임직원 14명, 경기도 및 파주시 관계자 등 총 80여명이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파주=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