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협회·업계·대학 등이 주축이 되는 팹리스 인적자원협의체가 구성돼 단기적 인력수급과 장기적 인력개발의 논의창구로 활용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미래 유망 분야로 급부상하는 팹리스 반도체설계업체들의 제2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팹리스 인적자원협의체(팹리스 HR 카운실)’를 구성하고 우수인력 채용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이날 주요 팹리스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획회의를 열고, 업계 인력 현황 파악을 포함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팹리스 인적자원협의체는 첫 사업으로 6월에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반도체 설계전문기업 공동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해당 대학 방문 설명회와 개별 기업별 IR가 병행될 채용설명회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1번씩 실시할 계획이다.
반도체협회 측은 “이 사업은 대학 우수인력의 팹리스 진출 유도를 통해 국내 반도체설계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팹리스와 대학 간 교류·채용의 장이 마련되면 산업적 중요도에도 불구하고 예비취업자들에게 아직 인지도가 낮은 반도체설계 분야의 이미지 제고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팹리스 반도체설계산업은 2000년 이전에는 대기업 및 연구소에서 나온 인력이 중심이 돼 비교적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나 이후 반도체설계산업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신규인력의 수혈이 지체되면서 인력확보가 관련기업들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