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 전망…대내외 악재 딛고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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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식시장이 대내외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다음달 증시가 환율·유가변수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과 하반기 IT경기회복 기대감을 배경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증권사는 다음달 코스피지수 예상 고점을 1500 이상으로 잡고 있어 사상 첫 1500 돌파 여부도 주목된다.

◇상승추세 연장=5월 증시는 환율·유가변수로 인해 부침이 있겠으나 상승기조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환율·유가·금리 등 변수가 여전하나 그 영향력은 제한되고 지난 1분기 실적 악화도 더 이상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도 “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높아지더라도 추세적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유동성 확장, 동아시아 내수성장 기대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다음달 코스피지수 예상 고점으로 각각 1520과 1510을 제시했으며 현대증권은 3개월 기준으로 1600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인터넷·통신주 관심=IT업종은 최근 선전하고 있는 인터넷·통신주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인터넷·IT서비스 등 내수성장형 업종 대표주 매수전략과 함께 통신주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통신주는 최근 정부규제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거시 주변환경이 양호해진만큼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하드웨어 대형주는 단기이익을 노리기 보다는 하반기 회복을 염두에 둔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점쳐졌다. 삼성증권은 “최근 전기전자업종이 ‘계륵’으로 전락했지만 하반기를 겨냥해 선취매 시점을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적인 전망도=강세 전망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각종 대외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관심을 모은다.

NH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원자재 가격, 기업실적부진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타 증권사에 비해 낮은 1390∼1480을 다음달 코스피지수 예상치로 내놓았다.

NH투자증권은 IT업종에 대해서도 업황 악화 및 수익성 둔화를 이유로 ‘비중축소’ 의견을 밝혔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