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당뇨 키트를 부착, 수시로 혈당치를 측정·관리하는 당뇨폰이 지난 2년간의 동면기를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점차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는 당뇨폰 서비스 참여 업체가 늘어나면서 시장 활성화를 유발한 데다 당뇨폰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가 임상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년전 당뇨폰을 처음 개발한 헬스피아에 이어 이수유비케어·인성정보 등 업체들도 최근 당뇨폰 임상 서비스를 마치고 대학병원, 중소 병·의원, 일반기업 등을 대상으로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시장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헬스피아(대표 이경수)는 이달부터 고객층을 기존 병·의원에서 정부기관·일반기업 등으로 확대, 당뇨폰 서비스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특히 다이어트폰·스트레스폰 등 다양한 건강폰을 앞세워 이 분야 선두업체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KTF·LGT·SKT 등 통신 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수유비케어(대표 김진태)는 내달 의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는 등 당뇨폰 수요 활성화에 나선다. 이 회사는 의원용 전자의무기록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만큼 기존 고객을 당뇨폰 서비스 고객으로 적극 연계키로 했으며, SKT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성정보(대표 원종윤)도 지난달 당뇨폰 서비스 고객 확보에 나선 지 한달만에 약 100개의 병·의원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단기간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당뇨폰 외에도 혈압 측정·체지방 분석 등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 추가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SKT·KTF 를 통해 서비스한다.
인성정보 한 관계자는 “당뇨폰의 장점은 기존 지역 의료기관 의사가 가정 주치의 형태로 당뇨병·고혈압 등 환자 건강 상태를 쉽게 파악, 생활 습관성 질환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라며 “당뇨폰 수요가 고개를 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