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최초로 40인치대 풀(full)HD LCD TV를 출시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1920×1080 풀HD 영상을 구현하는 47인치 타임머신 LCD TV(47LB1DR)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풀HD는 해상도가 1920×1080으로 기존 HD급 해상도 1280×720보다 2배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지만 촘촘한 화소수 구현으로 패널이 작을 수록 기술 개발에 난항을 겪어왔다.
지금까지 50인치 이상 대형 PDP TV에만 적용된 풀HD 패널이 40인치대 LCD TV에 채택되면서 풀HD급 디지털TV(DTV)의 보급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전자에 이어 중소 디지털TV업체 에이텍도 47인치 풀HD LCD TV를 오는 6월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47인치 풀HD LCD TV는 25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탑재, TV를 켜는 순간부터 2시간 분량을 자동으로 녹화하고, 최대 92시간의 영상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다. 또 세계최고 수준인 4조4000억 컬러의 색상 수를 표현하며 명암비 5000대1, 광시야각 178도, 응답속도 6ms 등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고 LG전자측은 소개했다.
윤상한 부사장은 “현재 지상파 방송에서 송출중인 HD방송은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정작 TV는 이를 지원하지 않아 풀HD 화면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했다”며 “ DTV 신제품이 SD급에서 HD급으로 탈바꿈했듯, 40인치대 이하 풀HD TV 출시를 시작으로 풀HD가 급속히 HD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현재 55인치 LCD TV와 71인치 PDP TV 등 2종을 풀HD로 시판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도 57인치 LCD TV를 풀HD급으로 출시한 데 이어 46인치와 40인치 LCD TV를 풀HD로 출시할 계획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