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닉스,모바일용 128화음 음원칩 개발

100배 많은 음원을 저장해 즐길 수 있는 알토닉스의 모바일용 음원칩.
100배 많은 음원을 저장해 즐길 수 있는 알토닉스의 모바일용 음원칩.

 알토닉스(대표 김신섭·구재을)는 MP3 파일에 비해 용량이 100분의 1에 불과한 작은 파일로도 원음을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는 모바일용 128화음 음원칩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칩에 내장된 300여 가지의 악기음 정보를 합성해서 음악을 재생하기 때문에 용량이 작은 파일로도 MP3 수준의 소리를 낼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에 지금보다 100배 많은 음원을 저장해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칩이 재생하는 음원은 신시사이저 급의 음원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도 재현이 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소리도 합성할 수 있어 휴대폰 사용자가 간단한 조작을 통해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 감상할 수도 있다. 용량이 작은 파일의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 등 모바일기기에 적합하다.

 알토닉스는 이 제품을 산업자원부의 ‘시스템집적반도체기반기술개발사업’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했다.

 구 대표는 “MP3나 웨이브 형태의 오디오 파일은 모바일 분야에서 서비스하기에는 용량이 너무 커서 내려받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작은 파일로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오디오 칩에 대한 요구가 높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알토닉스는 이 제품을 양산, 최근 일본의 유피텔이라는 휴대폰 부품 업체에 수출했다. 알토닉스는 이 제품으로 올해 30억원 가량의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