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덴’ ‘1943’ 등의 2D 슈팅게임은 국민게임이라 불릴 만큼 80∼90년대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했던 추억의 오락실 게임이다. 정통 2D 슈팅게임은 비오듯 쏟아지는 총알을 요리조리 피하며 적기를 쏘아 떨어뜨리는 재미, 또 어려운 보스를 격파했을 때의 성취감 등을 느낄수 있는 장르다.
이러한 정통 슈팅게임의 모든 재미를 온라인으로 그것도 풀 3D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등장해 화재다. LK소프트가 개발한 ‘메카트론’이 그것이다. ‘메카트론’은 슈팅의 재미에 RPG 요소를 적절히 버무려 그만의 현대판 슈팅게임을 완성했다는 평가다.‘메카트론’은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의 발견과 그 에너지원을 차지하기 위한 우주전쟁을 다루고 있다. 때문에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방대한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다. AD 2035년 MN4소행성과 지구와의 충돌로 지구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됐다. 하지만 MN4소행성의 잔해를 분석하던 중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게 된다.
몰트륨이라 불리는 이 물질의 발견은 전 우주에 많은 신흥세력들을 만들어내고 다툼의 근원이 된다.
AD 2789년 어느날 팬타스마성운 부근을 지나가던 제국의 3,000만톤급의 몰드륨 수송함이 우주해적 아키바의 공격을 받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키바는 라케이노왕국의 왕자였다. 그는 왕위 계승싸움을 피해 우주 해적이 되어 자유롭게 살아왔던 것이다.
제국의 여황제 테라는 마젤란 성계의 국가를 공격하기 위한 빌미를 찾던 중에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자 라케이노왕국을 공격하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제국은 라케이노국왕 콜린2세에게 빼앗긴 수송선과 아키바를 내놓을것을 요구했다. 아키바는 자신의 잘못으로 조국 라케이노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수송선을 반환하기 위해 헤르미온령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그가 헤르미온행성 진입게이트에 들어서기도 전에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전함이 발사한 에너지포에 수송선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제국은 수송선을 돌려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라케이노왕국에 대한 전면 선전포고를 한다.이 게임은 다른 게임과 차별화 된 몇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 먼저 통쾌한 슈팅감의 극대화다. 게임 중 인스턴트 아이템(아이템의 먹는순간 즉시 아이템의 속성이 발동하고 사용시간이 정해져있는 아이템)을 통해 슈팅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스테이지 보스도 출현한다. 스테이지의 마지막에는 강력한 보스가 출현하는 방이 나타난다. 이 보스를 물리치고 나면 파츠나 무기같은 아이템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캐릭터 변신도 ‘메카트론’의 재미를 살리는 요소다. 게임 중에 인스턴트 변신아이템을 통해 캐릭터가 변신을 한다. 강력해진 변신 캐릭터를 통해 더욱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메카트론’에서는 모든 사물들이 단순한 배경 요소가 아니라 유저에게 장애물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엄폐물이 되기도 하는 유저와 인터액션을 하는 장치물이다. 또 이 게임은 수집을 통해 유저의 캐릭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해진 캐릭터에 갑옷, 신발, 악세서리 등을 착용하는 개념을 벗어나 캐릭터인 로봇을 수집하는 개념을 갖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손쉽고 직관적인 게임 조작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전진, 후진, 오른쪽이동, 왼쪽이동 등 로봇의 8방향 움직임이 4개의 방향키 조합만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여 컨트롤 실력이 직접적으로 게임의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메카닉은 동종 클래스의 6가지 기본 부품인 머리, 가슴, 허리, 왼팔, 오른팔, 다리의 조합으로 이루어 진다. 메카닉의 기본 속성인 체력(HP), 방어력(DP), 공격력(AP)은 각각의 기본 부품의 속성의 합으로 이루어 진다.
이 게임에는 이러한 기본 부품외에도 무기와 보조파츠, 쉴드부품 등이 존재한다. 메카닉은 한손으로 사용가능한 무기, 두손으로 사용하는 무기, 특수한 기능을 가지는 무기의 3종류 무기를 결합할 수 있다. 무기의 장착은 로봇의 모든 부분에 가능하다. 보조 파츠 부품은 로봇의 보조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부품이다. 점프제트는 기본 점프보다 더 높은 점프기능을 제공하며 부스터는 기본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쉴드는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부품이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기본 몹 캐릭터는 손쉽게 격파할 수 있을 것 같은 약한 체형으로 디자인됐고 중간보스나 스테이지 보스같이 특정 역할을 하는 몹캐릭터는 무섭고 강인해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배경 설정은 플레인 중심의 배경을 탈피하여 유저가 점프를 통해 이동할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몹의 공격시 자신을 은폐할수 있는 공간을 창출했다.-‘메카트론은 이런 게임이다’ 라고 정의한다면
▲정통 슈팅게임의 재미에 온라인 폴플레잉 게임의 재미를 결합시켰다. ‘아케이드슈팅RPG’ 라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다. 컨셉트는 라이덴,1943과 같은 2D 정통 슈팅게임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3D로 만든 것이다. 정통2D슈팅게임은 피하기 힘들만큼 쏟아지는 총알들을 요리조리 피하는 재미, Wanning!! Wanning! 경고음을 내며 출현하는 어려운 보스를 격파했을때 느껴볼수 있는 성취감 등이 게임의 핵심요소다.
- 다른 메카닉 게임과의 차별점은
▲‘슈로’와 ‘엑스틸’ 등이 방을 만들어 참여한 유저간의 대전을 수행하는 게임이지만 ‘메카트론’은 대전게임이 아닌 RPG쪽에 가깝다. 즉 게임속에 다양한 스토리설정과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하며 로봇을 하나씩 수집해 가는 재미를 제공한다. 이렇게 수집된 로봇은 각 사냥터에 맞게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2월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차 클베는 퍼블리셔를 결정한 후 늦어도 상반기안에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변화될 모습의 ‘메카트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김명근기자 diony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