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성공신화, 우리가 만든다](4)에이직뱅크

비메모리반도체 설계·제작 전문업체인 에이직뱅크의 박은화 사장(오른쪽)이 연구원들과 함께 DMB 플랫폼을 점검하고 있다.
비메모리반도체 설계·제작 전문업체인 에이직뱅크의 박은화 사장(오른쪽)이 연구원들과 함께 DMB 플랫폼을 점검하고 있다.

에이직뱅크(대표 박은화 http://www.asicbank.com)는 주문형반도체 디자인 하우스로 국내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와 IP카메라 시장을 주도하는 영상처리칩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고객사의 또 다른 연구소로서의 역할을 자임하며 우리나라의 주문형반도체(ASIC) 분야를 선도해 왔다.

ASIC 분야에서 칩 설계뿐 아니라 고객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또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수입해 사용해온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자체 개발 보유함으로서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이름 그대로 에이직(ASIC)의 은행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

에이직뱅크는 해외의 다양한 파운드리 업체와의 오랜 유대 관계 속에서 최첨단 나노테크놀러지까지 현재 서비스중이며, 특히 ARM 기반 디자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른 디자인하우스와 비교해 ARM을 포함한 영상 및 네트워크 칩이 주종을 이루며, 고객의 요구에 맞는 사양작업부터 시작해서 운용체계, 드라이버, 애플리케이션 SW 등을 모두 개발해 제공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MJPEG, MPEG4 등 영상관련 IP를 자체 개발해 국내 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을 리드해 나가고 있는 국내 유수의 DVR 업체들의 시스템온칩(SoC) 개발을 성공시켰다. 다년간 입증된 기술로 현재 중국, 대만, 캐나다 등에서도 개발을 의뢰해 오고 있는 상황이며 금년도 참가한 ‘세빗 2006’에서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적극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최근엔 자체 개발 보유하고 있는 SoC/영상/네트워크 3가지 기술력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IP카메라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2가지 버전의 IP카메라용 칩은 출시전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수의 업체들로부터 많은 의뢰를 받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세계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일본의 파나소닉, 엡슨 등 메이저 기업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에이직뱅크는 다년간 쌓아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IP카메라 프로세서, ITS캠, DMB플랫폼 등 축적해 온 SoC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완료된 제품의 해외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한다.

에이직뱅크는 축적된 SoC기술을 바탕으로 우량기술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 회사 경쟁력 바탕에는 10여년간 ASIC분야를 걸어 온 기술 인력들을 빼 놓을 수 없다. 박은화 대표이사, 박승표 영업이사, 강희민 기술이사, 최태용 연구소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대기업 ASIC분야에서 업무를 주도했던 사람들이다.

박은화 대표는 “우리 회사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을 통한 기술력 보유와 창업 초기부터 함께 해 온 모든 구성원들의 열정에 있다”며 “자사 제품의 자체 기술력이 세계 메이저 업체들에 비해 손색이 없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므로 오히려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