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리조트시스템 자동화 사업 현대정보와 최종 가격협상

 강원랜드(대표 조기송 http://www.kangwonland.com)가 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스키장과 콘도 등 리조트 시스템 자동화에 나선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올 겨울시즌 스키장 개장에 맞춰 시즌티켓, 리프트, 객실 등의 이용권 및 카드키에 RFID를 내장하고, 장비대여 및 수리, 슈퍼마켓 상품판매 및 재고관리, 영업회계 등의 부문에 전산시스템을 확충하는 리조트 시스템 자동화 작업을 추진한다.

 회사측은 스키장 및 콘도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하드웨어 도입 및 설치 등의 용역사업에 36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르면 금주내로 사업자를 확정해 내년 2월말까지 시스템 자동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스키부문에서 RFID가 내장된 이용권 발권과 검표시스템, 이용권 회수, 태그 재고관리, 라커 키 겸용 시즌티켓 발급 및 관리 등 스키업무 전반에 RFID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카지노 호텔과 골프텔 통합 객실관리 시스템, 객실 RF카드키 시스템과 객실영업 시스템 연동 등 객실관리 부문에도 RFID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슈퍼마켓 상품판매 및 재고관리 업무 전산화, 영업회계 부문 일일 마감시스템, 카지노·호텔·골프·콘도·스키·테마파크 등의 통합고객관리시스템, 영업 관련 통계 분석관리 시스템 등 운영자 중심의 전산 시스템 자동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강원랜드가 실시한 이번 프로젝트에 응찰한 업체는 현대정보기술, LS산전 등 두 곳이며, 이 가운데 현대정보기술이 기술 80점, 가격 20점이 배정된 제안서 종합평가결과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강원랜드 측과 최종 가격협상을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RFID가 결합된 리조트 전산시스템 자동화 작업이 착수되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여서 의미가 있다”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 같은 추세는 국내 리조트 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