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98 운용체계(OS) 사용자들은 PC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오는 6월말까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 로그온 비밀번호를 숫자와 문자, 특수문자등을 조합해 최소 8자리 이상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 파일이나 프린터 공유 기능을 사용하지 말고 개인용 방화벽을 따로 설치해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98 보안 패치 서비스 중단 이후에도 안전하게 윈도98을 사용할 수 있다.
1일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7월 1일부터 윈도98에 대한 기술지원서비스를 중단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윈도98 보안가이드라인’을 발표 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오는 7월 이후 윈도98 상위 버전 OS나 리눅스 등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NCSC에 따르면 국내 PC 가운데 20% 이상인 350만대가 윈도98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PC는 기술지원서비스가 중단되면 해킹과 바이러스 감염 등 사이버 피해가 잇따라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NCSC는 윈도 98 사용자들이 컴퓨터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안 기능 설정 방법을 배포했다. 특히 컴퓨터 지식이 많지 않은 초보자를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
가이드라인은 △계정·패스워드 보안 △네트워크 보안 △바이러스·스파이웨어보안 △유지·관리 보안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NCSC는 윈도98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아웃룩 익스프레스 5.0’과 ‘인터넷익스플로러 5.0’을 각각 6.0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보안 설정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또 메일의 미리 보기 기능을 해제해 본문에 숨어있는 악성 프로그램의 실행을 방지하라고 권고했다.
윈도 98 사용자들은 시스템 원격 관리 기능을 모두 해제하고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을 꼭 사용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배포한 보안 패치를 모두 설치해야 윈도98 보안 취약점으로 인한 해킹과 웜·바이러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