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스템이 정상 가동된다. 이전 작업을 마친다. 이상.”
전자민원서비스(G4C) 시스템의 대전 제1정부통합전산센터로의 ‘무중단 이전작업’이 성공리에 끝났다.
지난달 28일 오후부터 30일 밤까지 2박3일간 숨가쁘게 진행된 이번 작업은 통합전산센터가 가동된 이래 최대 규모 시스템의 최초 무중단 이전이었다. 따라서 G4C 담당인 행정자치부와 센터를 관장하는 정보통신부는 두 차례 모의훈련까지 실시하며 철저하게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이번 작업은 양 부처 공무원은 물론이고 G4C유지보수사업단(LG CNS)과 쌍용정보통신 등 연인원 30여명이 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이들 민·관 합동 이전팀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전산실에 있던 G4C시스템 운용 장비를 해체한 뒤, 29일 새벽 1시 대전 유성구 화암동에 있는 제1통합전산센터로 출발해 7시간 만인 아침 8시가 돼서야 모든 장비 운송을 마쳤다.
이전 대상은 서버 31대를 포함해 스토리지 6대, 백업장비 5대, 네트워크 10대 등 총 53대의 장비로 이전작업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대체시스템 전환 시 회선용량 부족으로 서비스 속도가 떨어지는 점을 감안, 청사는 물론이고 광화문 주변 일반 사무실에서도 속도 점검을 병행하는 등 이전 작업에 철저를 기했다”며 “특히 모의훈련으로 사전준비를 충실히 하고 행자부와 센터 이전팀이 유기적으로 협조체계를 구축한 것이 성공적인 이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센터 측은 이번 작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달 중순께 관세청 통관시스템과 다음달 주민등록정보시스템 등도 서비스 중단 없이 이전하는 데 이어 오는 10월 추석 연휴기간에는 초대형 시스템인 ‘우편금융시스템’ 무중단 이전을 전격 단행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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