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리눅스 업체의 공동법인 ‘아시아눅스코퍼레이션’ 설립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오라클이 아시아눅스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아시아눅스 개발 초기부터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 온 오라클이 ‘아시아눅스코퍼레이션’ 설립을 계기로 아시아눅스에 대한 지원과 참여를 확고히 하려는 의사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앞으로 아시아눅스를 탑재한 한·중·일 3국 현지 하드웨어 업체는 오라클의 DB를 연동한 하드웨어 성능 테스트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윙 코에카에르츠 오라클 리눅스용DB개발 총괄이사는 최근 아시아눅스를 탑재한 한·중·일 현지 하드웨어에 오라클 DB를 연동한 성능 테스트 작업 ‘테스트벨리데이션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 삼성전자나 유니와이드와 같은 하드웨어 업체도 아시아눅스를 탑재하면 오라클로부터 성능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 테스트 작업은 베이징에 있는 오라클 중국개발센터(CDC)에서 총괄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 측은 “지금까지 오라클은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현지 하드웨어 업체에 대한 인증과 성능테스트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방침은 아시아눅스 탑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오라클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라클은 아시아눅스코퍼레이션 설립과 관련해 2차 펀딩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을 추진중인 3국 업체는 내년에 진행될 2차 펀딩 작업에 오라클의 지분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한편 아시아눅스코퍼레이션은 한국 한글과컴퓨터, 중국 홍기리눅스, 일본 미라클리눅스 3개사가 각각 25%, 33%, 25%의 지분구조로 내달 초 중국 베이징 오라클 CDC 내에 설립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