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광산업 교육 및 훈련은 취약하고 전문인력 배출 또한 매우 제한적이다. 일부 광통신 및 부품산업 인력양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리학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광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광주과학기술원 광기술인력양성센터(센터장 이용탁)는 산업자원부와 광주시가 추진중인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 계획’의 주요사업 중 하나인 인력양성을 위해 지난 2000년 설립됐다. 광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적절히 공급하기 위해 크게 전문인력 양성과 산업인력 재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교육내용은 개방형 교육 및 1사 1전담교수제, 실험실습 교육용 기자재 확충 등이다. 개방형 교육은 단기 및 중·장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용되며 광 관련 기업체 재직자의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 기능 향상 교육훈련 위주로 10개 정도의 개방형 강좌가 개설된다.
산·학 맞춤형 교육은 지역 광 관련 기업을 위한 주문형 교육으로 기업체 요구에 따라 교육내용이 결정되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교육한다. 1사 1전담교수제는 광 관련 기업체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전문가 자문 및 기술지도가 이뤄진다.
광기술교육은 이론과 함께 실험이 병행돼 최단시간 내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습 및 실험이 중점 실시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각 실험실 및 측정실에 실제 소자를 설계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및 고성능 컴퓨터, 광통신 부품 신뢰도 측정 시스템, 자동 정렬 장비 등을 갖춰 놓고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센터는 광 관련 인력의 학습·연구 환경을 조성해 신기술 유입 촉진과 확산을 위한 인력 및 기술정보 교류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또 정규 교육과정에 의한 교육, 현장실무 경험 및 능력향상을 위한 재교육 훈련, 학습 및 상위 교육 과정에서의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하고 있다.
이용탁 센터장은 “광산업 육성에 필요한 미래 신기술 개발 및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공급함으로써 지역전략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우리나라 광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산업구조를 최첨단 광산업 위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