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모바일·미디어 분야의 공동 연구에 나선다.
KAIST는 4일 교내 LG홀에서 ‘TI·KAIST 공동 모바일미디어플랫폼센터(MMPC·센터장 이황수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개소식을 갖고 공동 연구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KAIST가 주관 연구 기관으로 참여하는 이 센터는 오는 2010년까지 5년간 한국 정부와 TI 측이 각각 235억원씩 총 470억원을 출연해 모바일·미디어 분야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중점 연구개발 분야는 △지상파DMB 및 와이브로를 적용한 모바일 플랫폼 솔루션 설계 △차세대 응용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프로토콜 설계 및 구현 △멀티미디어 코덱, 음성신호처리 및 지능 엔진 설계 분야 등이다.
KAIST 측이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뎀·프로토콜 및 지능엔진 등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TI 측은 선진 시스템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적용해 솔루션 설계 및 기획, 시험 및 검증, 플랫폼 최적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동 연구에는 KAIST 측 전문 연구인력과 학생 89명, TI 측 전문 연구인력 31명 등 1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황수 센터장은 “이번 TI 측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모바일 솔루션 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이 종료되는 2010년 이후에는 자립할 수 있는 건실한 연구소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