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민간 차원의 IT교류가 추진된다.
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은 3일, 6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이상범 전 한국정보처리학회장(단국대 교수), 김진형 전 한국정보과학회장(KAIST 교수) 등과 함께 각 단체를 대표해 남북 IT교류 일환으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이번 방북은 작년부터 추진된 것으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방북에는 이들 3인 이외에 박삼규 대한상사중재원장, 유완영 유니코텍코리아 회장, 최휘영 NHN 대표, 양용 인하공대 교수 등이 동행했다.
방북 기간동안 이들은 국내 IT서적 3만권을 전달하고, 북한의 IT 기관 및 단체 등을 방문해 향후 공동사업을 논의한다. IT서적 보내기는 조 회장이 2001년 두차례 방북해 현지 IT전문가와 교수 50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합의했던 사항이다. IT서적 3만권은 지난달 말 북한 남포항으로 전달됐다.
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번 IT서적 전달은 남북간 IT 전문 용어차가 커, 서로 협력을 하려해도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IT서적 전달 이외에 현지 IT 학회 및 단체들과 만날 예정이어서 다양한 사업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