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트랩(대표 이방원 http://www.atlab.co.kr)은 중국에 디지털 터치 센서인 ‘디지털 컨택트 컨트롤러(DCC)’ 3만개를 수출했다고 7일 밝혔다.
애트랩이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국 업체는 휴대폰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대형 휴대폰 업체에 공급하는 ‘휴대폰 솔루션 하우스’로, 이번 수출을 통해 애트랩의 터치센서는 중국 휴대폰에 장착되게 됐다.
이번에 수출한 DCC는 정전기량을 측정해 위치를 감지하는 정전용량식 아날로그 터치센서와 달리 디지털로만 회로를 구성한 제품으로, 신호처리가 빠르기 때문에 기존 터치 센서로는 불가능했던 스크롤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다. 애트랩의 DCC는 터치센서에 처음으로 디지털 개념을 도입, 개발과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내 한 MP3 플레이어에 장착돼 스크롤 기능으로 MP3 파일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데 활용되기도 했다. 적용범위는 휴대폰, MP3 플레이어 등 모바일 기기와 가전, 내비게이터 등 다양하다.
애트랩은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선전에 있는 중국 지사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방원 사장은 “이 제품은 풀 디지털 방식으로 회로를 구성해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며 “중국에는 이번에 수출한 업체와 비슷한 휴대폰 솔루션 업체가 80개 가까이 돼, 이들을 중심으로 휴대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