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게임업계가 핵 프로그램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핵 프로그램을 알고도 막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고조. 개발사 입장에서 핵 프로그램을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유저들이 게임을 떠날까 두려워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
메이저 개발사의 한 관계자는 “게임내 핵 프로그램 문제가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패치와 점검을 해도 다음날이면 새로운 버전이 등장해 두손 두발 다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 그는 “제 아무리 훌륭한 보안 전문가라도 국내 유저의 수준을 따라 잡을 순 없을 것”이라며 “이젠 밸런스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핵은 눈감아 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하소연.
그러나,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아무리 유저들 수준이 높다해도 개발사가 마음만 먹으면 핵 프로그램을 막지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실상은 수익을 고려해 고의로 방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일침.이달 10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 이벤트인 ‘E3 2006’을 앞두고 국내 메이저게임업체들의 ‘깜짝 발표’가 있을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
E3는 전세계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하는 비즈니스 전시회로 온라인게임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이모션의 ‘프리스톤테일2’ 등 이번 E3에선 국내 데뷔작들이 많아 이같은 얘기가 뜬 소문은 아닐 것으로 관측.
업계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차기작 ‘아이온’을 비롯해 이번 E3 공개작을 발표한 엔씨소프트와 달리 웹젠이 뭔가 히든 카드가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썬’의 오픈베타를 E3 이후로 잡은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분석.작년에 경품용 상품권 지정 제도 도입 과정에서 한바탕 큰 홍역을 치렀던 문화광광부가 또다시 상품권으로 인해 곤경에 처해 눈길.
문화부가 지정 경품용 상품권 제도를 도입하면서 지정 상품권 발권사로부터 일정액을 출연받아 조성한 ‘게임문화진흥기금’이 현재 86억원 가량에 달해 이를 활용하려 하자 국회가 ‘문제있다’며 딴지를 걸고 나선 때문.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권 발행사 지정기관(게임산업개발원)이 기금을 운용하는 것에 대해 국회가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안다”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래저래 문화부가 상품권으로 인해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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