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온라인 액션 달리기’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10∼20대 청소년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테일즈런너’(www.talesrunner.com) 최고수를 가리기 위한 대형 리그전 ‘제 1회 아프리카배 테일즈런너리그’가 지난 1일 공식 레이스에 들어갔다.
테일즈런너 서비스업체인 나우콤(대표 문용식)이 주관하고, 본지 후원 아래 8월12일까지 약 100일간 열리는 이번 리그는 나우콤의 개인 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afrrca)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인터넷 개인 미디어를 통해 온라인게임 장기 리그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점에서 이번 리그가 e스포츠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우콤측은 이번 리그전에 최소한 40만명 이상의 테일즈런너 유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8월에 열리는 ‘2006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리그전 본선엔 총 256명이 진출하게 된다.
본선 진출자는 2주 단위로 벌어지는 온라인 예선인 ‘티켓쟁탈전’을 통해 120명을 선발하고, 번외 예선전인 퀴니쟁탈전, 학급 쟁탈전, 대구지역 PC방을 중심으로 한 대구지역 예선 등을 통해 나머지 136명을 뽑는다. 이들은 ‘대구 e스포츠페스티발’ 마지막날인 8월12일 최종 결승을 치른다.
본선 참가자 전원에겐 테일즈런너 티셔츠와 앙리 쿠션, 테일즈런너 OST 등이 지급되며, 입상자에겐 문화부 장관상, 대구광역시장상 등이 수여되며 총 상금은 2000만원 규모다.
테일즈런너는 기존에 아프리카에서 개인 유저들에 의해 방송돼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 리그전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우콤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쌩쑈방송(http:afreeca.pdbox.co.krssbstv)의 유명 게임 BJ ‘부산사나이’(일명 부싸)` 가 엽기적인 중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테일즈런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전래 동화를 기반으로 맨발로 달리기를 하는 독특한 레이싱게임으로 문화부로부터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년 말부터 인기가 급상승해 현재 동접 2만명 안팍의 인기를 누리며, ‘포스트 카트라이더’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나우콤이 ‘방송놀이 신대륙’이란 슬로건 아래 서비스하고 있는 신개념 인터넷 개인 동영상 방송 서비스다. 지난 3월 첫선을 보였다. ‘afreeca’(http:afreeca.pdbox.co.kr) 란 ‘a free broadcasting’의 조합어로 실감나는 방송을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아프리카의 거친, 미지의, 다채로운 문화를 표방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미디어의 신대륙, 제 3의 미디어를 상징하기도 한다.
개인이 PC에 캠코더를 이용하여 직접 방송을 하는 개인 방송국 개념의 새로운 미디어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는 개인의 끼와 상상력만으로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방송할 수 있는 본격 쌍방향 멀티미디어 개인방송 서비스를 지향한다. 아프리카에서 방송은 누군가 만든 것을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는 놀이이기도하다.
웹캠이나 영상캡처장치와 같은 SW를 이용해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비용 없이도 개인이 손쉽게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다. 또 아프리카 플레이어만 설치하면, 리모콘을 누르듯 채널을 쉽게 골라보면서 전세계 수 백명의 사람들과 대화하며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 누구나 개인의 재능과 끼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PC 모니터에 보여지는 모든 것을 실시간 방송할 수 있는 데스크탑 방송(Desktop Broadcasting)이 바로
아프리카다. - 아프리카배 테런리그를 기획한 의도는.
▲ ‘테일즈런너’가 오픈한 지 1년이 되어간다. 1년동안 ‘테런’에 보여준 관심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모든 런너들이 모여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온·오프라인 리그전을 기획하게 됐다. 또 나우콤의 새로운 개인 미디어인 ‘아프리카’도 함께 소개하며 폭 넓은 유저들과 게임을 함께 하고 싶었다.
- ‘대구 e스포츠 페스티발’에서 리그전을 개최하는데, 기대 효과는.
▲ ‘테런’ 개발사가 대구에 있는 라온엔터테인먼트라 대구에서 개최하는 게임행사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 마침 대구시의 지원과 개발사, 그리고 나우콤의 뜻이 잘 맞아 오는 8월에 열리는 e스포츠페스티발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크게 만족한다. 대구 시민들에게 대구산 게임 ‘테런’을 널리 알려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다.
-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테런’이 어엿한 e스포츠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다. 리그전이 4개월 동안 진행되는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여기에 전력투구할 생각이다. 조만간 해외 수출 등 좋은 소식도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