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통용될 1만원 신권 지폐를 수용할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이르면 오는 7월 개발된다.
7일 금융 자동화기기 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한국조폐공사의 1만원 신권 지폐 샘플 개발이 완성돼 관련 스펙과 모듈을 적용한 ATM 등 자동화기기 적용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틸러스효성·청호컴넷 등 자동화기기 업체들은 오는 7월께 1만원권을 수용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전 작업을 진행중이다.
신권 수용기기의 출시 시기가 결정되면서 그동안 거래 규모가 가장 많은 1만원 신권 발행을 앞두고 새 기기 도입을 유보했던 은행권의 물량 발주와 시장을 겨냥한 기기 업체 간 영업경쟁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기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 물량은 올해 7300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08년까지 3만대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김진웅 청호컴넷 이사는 “향후 출시될 기기는 1만원권과 함께 올해 발행을 시작한 5000원 신권까지 수용하게 되며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