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GS인증제품 우선 구매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삼성SDS(대표 김인)가 앞으로 수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에서 굿소프트웨어(GS) 인증 제품을 우선적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IT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SW) 구매 시 동일 기능 및 동일 조건일 때 GS 인증 제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민간 부문에서 GS 인증 제품 우선 구매에 나선 것은 삼성SDS가 처음이다.

 삼성SDS는 이와 관련, 8일 GS 인증 SW업체의 협의체인 GS인증사협의회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이번 MOU에 따르면 삼성SDS와 GS인증사협의회는 삼성SDS의 각종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동시에 필요 시 양 당사자 간에 SW 개발 및 기능 향상 등을 위해 SW 제품 정보에 대한 상호 교류 및 공동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MOU의 유효 기간은 1년이다.

 조풍연 GS인증사협의회장은 “삼성SDS에서 요청해오면 각종 프로젝트 수행 등 IT 서비스 사업에 필요한 GS 인증 SW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양사 간 MOU 교환은 GS 확산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공공SW 사업자 선정 시 GS 인증 제품을 보유하면 기술 평가에서 최대 5점의 가산점을 받게 되는 등 최대 수요처인 공공기관에서 GS 인증 제품 우선구매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재훈 삼성SDS 그룹장은 “대·중소기업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GS인증사협의회와 협력하기로 했다”며 “품질을 공인받은 GS 인증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면 경쟁력 있는 SW업체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가 늘어 SW업계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9일 열릴, 자사 협력사들과 협력을 다짐하는 ‘파트너스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최정훈·김익종기자@전자신문, jhchoi·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