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집트 IT협력 교류 모색

이집트 정부가 IT산업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이집트 간 IT 교류협력이 모색되고 있다. 중동 IT시장 조사단이 지난 3일(현지시각) 이집트 행정개발부를 방문해 양국 전자정부 협력 분야를 논의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가 IT산업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이집트 간 IT 교류협력이 모색되고 있다. 중동 IT시장 조사단이 지난 3일(현지시각) 이집트 행정개발부를 방문해 양국 전자정부 협력 분야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 3월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한·이집트 간 경제 교류·협력이 활발히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정부 등 IT부문에서 양국 간 후속교류가 처음으로 이뤄져 성과가 주목된다.

 KOTRA 주관 하에 6개 IT기업 및 기관으로 구성된 ‘중동 IT시장 조사단’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정보통신부·행정개발부 고위 관계자들과 잇달아 상담회를 갖고 민·관 차원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외교통상부 오창열 전문관(SW진흥원 파견)은 “행정·주민 등 e정부 관련 사업의 경우 본 프로젝트에 이르는 4단계 과정 중 1∼3단계는 EDCF 차관 등을 통해 무상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며 “이집트 정부 측이 주민관리(패밀리스마트 카드)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여 후속 교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도 우리나라 e트레이드플랫폼(eTP) 소개와 이집트 정부의 도입 필요성을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정개발부에서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사네흐 베다이르 국장은 “현재 이집트도 EDI시스템을 개발했지만 확산이 안 되고 있다”며 “선진적인 한국 TP모델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상무성 등 유관기관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집트 정보통신부 국제협력파트, 전자서명 전담 기관이자 중소기업 진흥 기관인 ITIDA와도 미팅을 갖고 우리나라의 IT839 정책, 이집트 정부의 ‘정보사회’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필요한 부문에서 후속 교류를 약속했다.

 고규석 KOTRA 카이로 무역관장은 “이집트 정부의 IT에 대한 비전과 의지가 확고한데다 한국 IT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 교류·협력이 자주 이뤄진다면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이로(이집트)=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