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며 주목받기 시작한 아이템 중 하나가 휴대폰용 주변기기다. 휴대폰 주변기기는 액세서리 겸용 제품부터 휴대폰과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이런 이색 기능의 주변기기를 만나면 휴대폰은 첨단 멀티미디어를 지원함과 동시에 만능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변신한다.
피엔텔레컴(대표 박윤http://www.pntelecom.co.kr)은 휴대폰 주변기기와 액세서리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LG전자, KTFT 등 국내 유명 휴대폰 제조업체에 관련 제품을 잇달아 공급하며 휴대폰 주변기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휴대폰 주변기기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데이터 통신용 케이블과 배터리 충전기다. 피엔텔레컴이 개발, 생산하는 복합형 충전기는 데이터 통신과 배터리 충전 기능을 한꺼번에 제공한다. 휴대폰과 데스크톱·노트북PC 등을 연결하는 일반 데이터 통신용 케이블에 휴대폰 충전 회로를 추가한 것.
여기에 전원공급원과 배터리 크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과전류를 검출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휴대폰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으며 데스크톱·노트북PC의 전원을 이용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신개념 충전기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박윤 사장은 “휴대폰이 통신·방송·가전 등을 융합한 유비쿼터스 서비스의 핵심기기로 자리 잡고 있다”며 “피엔텔레컴이 개발한 복합형 충전기로 휴대폰과 주변기기 간 연동을 통해 이동통신기기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엔텔레컴은 휴대폰이 방전됐을 때 다른 휴대폰과 연결해 배터리를 보충할 수 있는 ‘배터리 도우미’도 선보였다. 이 기기는 주변 휴대전화와 연결해 배터리를 긴급 충전할 수 있는 편리한 제품으로 휴대폰 밑부분의 입·출력 단자를 서로 연결해 사용한다. 작고 예쁜 나비형태의 디자인을 채택해 휴대폰 장식용 줄로도 제격이다.
또 전원 어댑터와 데이터케이블, 차량용 시가잭으로 구성된 여행용 충전 패키지 ‘쓰리인원(Tree-In-One)’도 출시했다. 음원을 증폭시켜 미니 오디오 수준의 음질을 재생하고 동시에 충전도 가능한 다용도 휴대폰 도킹 스테이션(Docking Station)과 휴대용 스피커시스템(PSS) 등도 이 회사 주력 제품이다.
특히 지난해 핸드폰 충전 크래들에 오디오 기능과 USB 데이터 통신기능을 겸한 ‘뮤직 온 크래들’ 제품을 개발, LG텔레콤에 공급했다. 뮤직온 크래들에 MP3폰을 끼우면 휴대폰에 내장된 노래는 물론이고 라디오 방송도 들을 수 있다. MP3플레이어나 PDA 등과도 연결 가능하다.
위치확인기능을 제공하는 휴대폰(GPS폰)용 핸즈 프리 제품도 인기 모델이다. 이 장치는 거치대와 홀스터를 분리할 수 있어 핸드폰 모델 변경 시 홀스터만 교체하면 된다. 지난해 7월부터 KTFT가 생산하는 GPS폰 전기종에 적용중이다.
박윤 사장은 “피엔텔레컴은 새로운 형태의 이동통신기기용 응용기기 및 인터페이스 장치를 개발, 생산하는 이동통신 솔루션 전문 업체”라며 “올해부터 중국·홍콩·유럽 등지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