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에서 생산되는 중성자를 나노과학과 바이오 기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냉중성자 실험동’ 기공식이 10일 원자력연구소 하나로 부지내 건설 현장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건립할 냉중성자 실험동은 하나로에서 냉중성자를 대량으로 생산한 뒤 ‘중성자 유도관’을 통해 수송하고 다양한 냉중성자 산란장치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 시설로 나노 영역의 구조와 운동을 측정, 분석할 수 있는 등 활용범위가 넓은 핵심 기반연구시설이다.
원자력연은 오는 2007년까지 189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1950평 크기의 냉중성자 실험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원자력연은 이 실험동이 가동되면 1∼100㎚ 영역에서의 물질 구조, meV(입자가속기 가속성능 단위, 메가 전자볼트) 에너지 영역의 저에너지 동력학 측정 및 분석에 독보적인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원자력연은 냉중성자실험동 기공식에 맞춰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운영 및 이용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산·학·연 심포지엄 ‘하나로 2006’을 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박창규 소장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중성자 산란연구의 동북아 R&D거점으로 육성하는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RT와 첨단신기술 융합으로 원천기술, 신성장 전략산업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