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시스템의 통신 용량을 최고 3배까지 증가시키는 스마트안테나 기지국을 개발했다.
한양대 HY-SDR 연구센터(센터장 최승원 교수)는 학내 벤처인 세스텍, 이동통신 벤처 넷포드와 공동으로 차세대 무선통신 신호처리기술인 SDR(Software Defined Radio)를 이용해 와이브로용 스마트안테나 기지국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SDR란 안테나·RF·ADC·기저대역 모뎀 등 무선통신 핵심부품을 모두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구동하는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기술이다.
기지국은 6개의 안테나 소자로 구성된 적응배열 안테나 시스템으로 똑같은 주파수 자원을 활용했을 때 기존 기지국보다 2∼3배가량 효율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브로 기본 규격뿐 아니라 CDMA·HSDPA 등 다른 통신규격까지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연구팀은 먼저 와이브로용 SDR 스마트안테나 기지국으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연내 HSDPA와 WCDMA용 SW 개발을 완료해 추가로 특허를 신청할 계획이다.
최승원 교수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와이브로 서비스를 위한 기지국 장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통신서비스와 장비에서 모두 세계시장을 견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