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WCDMA 단말기는 CDMA 칩을 채택한 동기식 휴대폰과 적잖은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WCDMA나 HSDPA 단말기 구입시에는 세부적인 사항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현재 010 번호 사용자들은 자신의 번호 그대로 3G로 전환이 된다. 내달 15일부터는 2세대(G) 이동통신에서 3G 이동통신으로의 번호이동이 전면 시행된다. 이에 따라 010 식별번호를 사용하는 2G 가입자가 WCDMA 서비스 등 3G로 전환하면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이동통신 식별번호(011·016·017·018·019) 이용자가 WCDMA로 전환 가입할 때는 010으로 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자신의 활동반경도 단말기 구입시 고려할 대상이다. WCDMA 통신망이 아직 전국적으로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서비스 사용요금이 높기 때문에 요금제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현재 SK텔레콤은 WCDMA 단말기 구입고객에 대해 이용기간에 상관없이 30만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
EVDO망보다 한단계 진화한 WCDMA의 최대 특징은 영상통화다. 영상통화는 기본적으로 양쪽 모두 WCDMA폰을 이용해야 한다. 2003년 12월 시범서비스가 시작될 당시에는 EVDO와 호환되는 단말기가 없어 서울을 벗어나면 WCDMA폰은 무용지물이었다.
그러나 현재 출시된 단말기는 동기식 EVDO망과 WCDMA망을 동시에 지원하는 DBDM 방식을 채택, 서울에서는 영상통화를 즐기고 그 외 지역에서는 기존처럼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영상통화는 상대방 번호를 누르고 별도로 마련된 영상통화 버튼을 누르면 가능하다. 통화를 마칠 때는 기존의 ‘end’ 버튼을 누른다.
유심카드(USIM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비동기식 GSM과 WCDMA의 경우, 이 카드에 사용자 정보를 입력한 뒤 이동통신 서비스에 등록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 카드를 자신이 지닌 어느 단말기에나 넣어 동일한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