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7월부터 ‘중소기업 공동 A/S 콜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공동 A/S 콜센터는 반품, 교환, 수리 등 고객의 A/S 요구에 대비해 해당 제품을 생산한 중소기업이 이행해야 할 A/S의 유형 및 수준을 정하고, 정부와 참여 기업간 협약을 체결해 정부가 그 이행을 감독하게 된다.
중기청은 올해 여기에 5억원의 예산을 투입, 생활용품과 가전 제품 등 15개 품목에 걸쳐 60개 생산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30억원으로 예산을 늘려 300∼4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동 A/S센터는 참여 기업이 생산·판매한 상품에 대해 A/S 범위와 수준을 상세히 안내하고, 소비자의 요구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 해당 기업에 A/S 조치를 요구하게 된다. 참여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공동 A/S콜 품목’이라는 라벨을 부착해 판매하게 되며, 참여 업체는 2년간 공동 A/S 콜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중기청은 참여 중소기업을 오는 10∼24일까지 15일간, 콜센터 운영자는 13∼22일까지 10일간 각각 제안서를 접수받아 선정할 예정이다.
윤도근 판로지원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소비자는 단일화된 기구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A/S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업체 차원에서는 기업 이미지 차원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산학 공동기술개발과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유니비즈(Uni-Biz) 사업에 70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유니비즈는 중소기업이 대학 실험실을 연구실로 활용해 교수·학생과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하고 연구에 참여한 학생을 채용할 수 있도록 연구과제 수행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청은 올해 사업부터 산학 협력실 운영 대학을 기존의 산업대·산학협력 중심대에서 이공계학과 보유 일반 4년제 대학교로 확대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이달 말까지 사업 홈페이지(http://sanhak.smba.go.kr)로 신청하면 된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