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케빈 롤린스 델 사장

[인터뷰]케빈 롤린스 델 사장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 델 전체 매출의 43%를 올리는 등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중 한국은 지난 3년간 8배가 늘었고 지난 1분기 매출도 작년 대비 70% 성장해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케빈 롤린스 델 사장은 한국 시장이 델의 PC부품 공급처뿐 아니라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하이엔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공급,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롤린스 사장은 “올해는 한국 내 서비스 지원을 늘이고 서버·스토리지 등을 강화해 6%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함께 게임용 PC ‘XPS’시리즈 등 하이엔드급 제품을 한국에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델은 올해 한국에서 구매해 가는 부품 구매량을 10% 정도 늘릴 예정이다.

 “한국은 델의 가장 큰 PC 주변기기 공급처로 지난해 3조원가량의 부품을 한국에서 구매했다”고 밝힌 롤린스 사장은 “올해는 이를 10% 정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는 델의 트레이드마크인 ‘직접 판매(다이렉트 세일즈)’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이렉트 세일즈는 아직도 유효하다”고 설명한 그는 “최근 강화하고 있는 디지털 가전 제품에도 이를 적용할 것을 검토중이며, 무인판매 등 다이렉트 세일즈를 보완할 다양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PC뿐만 아니라 서버·스토리지 등 기업용 제품군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보였다.

 롤린스 시장은 “기업 시장에서 고성능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 하이엔드 서버 제품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연내 9세대 서버, EMC스토리지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기업 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MD CPU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인텔과 델은 아주 좋은 파트너”라며 “당분간 인텔 하이엔드 CPU를 제품에 적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