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온라인을 통한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 피해금액만 8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회장 최헌규)가 발표한 ‘AP 모니터링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상 SW불법복제로 인한 피해금액은 88억원에 달했다.
SPC는 온라인상 불법복제SW 유통을 감시하는 ‘AP모니터링 솔루션’을 통해 국내 3개 웹스토리지 사이트의 SW 불법 공유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오토캐드’ ‘3D스튜디오맥스’ 등으로 유명한 오토데스크사가 31억9000만원으로 피해금액이 가장 컸다. 이어 MS(29억9000만원), 어도비시스템스(23억7000만원), 한글과컴퓨터(1억7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피해수량으로는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사가 4926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어도비시스템즈(2966건), MS(2684건), 한글과컴퓨터(1093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는 3개 웹스토리지 업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국내에 200여개 웹스토리지 업체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웹스토리지 업체를 통한 저작권 침해 피해금액만 연간 2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SPC는 추산했다.
SPC는 네티즌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 부재와 필요하지 않아도 내려받고 보자는 이른바 ‘다운족’ 때문에 피해금액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김규성 SPC 부회장은 “이번 조사는 PC사용자의 불법 공유에 따른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ISP 업체에 대한 경고·삭제조치를 통해 온라인상 불법복제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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