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그룹인 워너뮤직이 SK텔레콤과 음반 기획제작사를 설립한다.
SK텔레콤의 음악사업 자회사 서울음반(대표 함용일)은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그룹인 워너뮤직의 한국 법인 워너뮤직코리아(대표 오원철)와 공동으로 자본금 80억원 규모의 합작 프로덕션 WS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출자비율은 워너뮤직코리아가 60%, 서울음반과 SK텔레콤이 참여하는 SK-KTB 펀드가 40%다.
WS엔터테인먼트는 워너뮤직코리아의 음반 기획·제작·연예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장나라·백지영·견우 등 기존 워너뮤직 소속 가수들이 WS엔터테인먼트로 전속되며, 해외음반 배급은 워너뮤직코리아가 계속 진행한다. 서울음반은 WS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제작하는 음악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권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우수한 음악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SK텔레콤 전략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292억원을 들여 서울음반 지분 60%를 인수했다.
한편 워너뮤직 본사와 SK텔레콤은 합작법인 설립과 함께 향후 해외 음악사업을 펼치는 데 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